또 하나의 전쟁, 포로수용소의 전쟁포로들

 1951년 7월 10일, 개성에서 휴전회담이 시작되었다. 휴전회담의 과정에서 가장 진통을 겪은 문제는 전쟁포로 문제였다. 유엔군은 포로의 자유의사에 의한 송환, 즉 ‘자원송환’ 원칙을 제시했고, 공산군 측은 무조건 본국 송환의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오랜 진통 끝에 결국 포로들의 의사를 확인해보는 쪽으로 합의되었지만, 이는 또 하나의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포로들은 거제도에서 수천 명 단위의 캠프별로 나뉘어 수용되어 있었는데, 포로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심사가 시작되자 친공포로가 장악한 캠프는 반공포로의 발생을 막기 위해 심사 자체를 거부해 버렸다. 반대로 반공포로가 장악한 캠프는 자체 심사를 통해 송환을 원하는 친공포로를 제거하거나, 강제로 ‘멸공’, ‘대한민국 만세’ 등의 문신을 새기게 하여 송환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진정한 자유의사는 파악되기 어려웠고, 심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평화로웠던 거제도의 포로수용소는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가 서로 목숨을 뺏고 빼앗기는 또 다른 전장으로 변모했다.

 오랜 진통 끝에 포로 문제가 타결될 때까지 1년 6개월이 소요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데올로기 전쟁에 회의를 느껴 제3국행을 택한 포로들도 나타났고, 송환을 원했지만 원하는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귀환 포로들도 상당수 발생했다.

 

◈ 전쟁포로 관련 사진 자료

 6.25전쟁포로 관련 사진은 주로 RG111-CCK, RG111-SC 자료에 포함되어 있다. RG111-CCK는 한국에서의 미군부대 활동을 담은 흑백과 컬러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련 사진을 중심으로 수집하여 전자사료관에 하나의 사료철로 정리해두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사진 속에는 포로수용소 인근 마을의 전경과 수용소 시설, 수용소 내 포로들의 모습, 수용소 내 포로들이 작성한 슬로건, 포로들에 대한 심문 장면 등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 있다. RG 111-SC는 미군 통신부대 사진으로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1950년대 사진들 가운데 일부 포로 관련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참조코드제목생산기간
AUS005_01_00C0001Korea - Prisons Koje-Do1952-07-18

 

 

 

   거제도 포로수용소 전경(1952.7.18.), 수용소 뒤편에서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다.   지문채취 모습(1952.7.18.), 미군병사가 제네바조약에 따라 신입 공산군 포로의 지문을 신상카드에 찍는 모습이다. 

 

반공포로들이 ‘Anti-Russia"와 “Anti-Communist" 내용을 팔뚝에 새겨 놓은 모습이다.(1952.7.18.)

북한군과 어린 병사들이 인도트럭을 타고 판문점 포로교환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반공포로 캠프에 있다가 마음을 바꿔 공산진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1953.10.23.)

 

 한편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2010년 4월 인도 출장 중 반공포로 출신으로 인도에 정착한 한국인 사업가 고 지기철(1923-) 한인회장이 남긴 사진들을 입수했는데, 이 사진철에는 판문점 포로수용소와 주변 모습, 휴전협정 협상단, 제3국행을 선택한 포로들이 인도에 도착하는 과정, 도착하여 네루 수상의 환영을 받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 사진철은 인도지역 수집자료 이선재 소장자료로 분류하여 정리되어 있다.

 

참조코드제목생산기간
AIN002_01_00V0001반공포로 관련 사진철       1952

 

 중립국 막사 포로에게 남쪽 또는 북쪽으로 갈 것인지 묻는 장면 
 포로수송선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 기차를 타고 델리에 도착한 포로들
네루 수상관저에서 열린 환영식 인도에서 브라질로 가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이들 사진은 당시 포로수용소 내 포로들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며, 특히 인도에서 수집한 사진들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립국 포로들의 모습, 이들이 인도행을 선택한 이후 브라질로 이주해가는 과정까지를 담고 있어 포로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 포로 관련 문서자료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소장되어 있는 포로관련 문서로 주요 문서군은 RG 333, RG 338, RG 407 등이 있다. RG 333(Records of Headquarters. UN Command)은 유엔군사령부의 문서로 이 가운데 민간정보 교육국(the Civil Information and Education Section)과 부관부(the Adjutant General Section) 문서 등이 포로 교육에 관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RG 338(Records of US Army in Korea)은 주한미군 문서로 이 가운데 포로와 민간인 억류자(POW/Civilian Information Center History File), 유엔군사령부의 심리전 부서(GQ FEC, SCAP. UNC Psychological Section)의 문서가 있다. RG 407(Records of US Army, Far East Command and Korean War Command Reports)은 한국전쟁 당시 미 극동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제2군수사령부, 제60종합보급창, 수용소 현병대 등의 월간보고서가 포함되어 있어 포로수용소 운용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들이다.

 또한 RG 389(Records of the Office of the Provost Marshal General, 1920 - 1975) 헌병감실 문서에도 포로문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헌병감실이 한국전쟁 당시 포로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이 문서군 가운데 거제도 포로명단과 포로조사문서, 1945년 필리핀에서 일본군의 미군포로 심문보고서, 한국전 공산군 포로 문제 등을 중심으로 수집하였다. 이외에도 RG 153 육군법무감실 문서에는 공산군 포로에 대한 각종 조사기록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남북한 관계사료집>> 12집에도 북한군 포로관련자료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자료는 미국무부문서(RG 59) 가운데 십진분류체계로 정리된 695A.0024시리즈 가운데 일부를 수집한 것이다. 대상시기는 1950년-1954년이다. 

 

참조코드제목생산기간
AUS004_27_00C0053

Monthly Command Report, United Nations Prisoner of War Camp

Number One (Koje-do), Military Police Group 8137th AU, APO 59, GSGPO-28, March 1952, Part I, II, III, IV

1952
AUS035_03Enemy Prisoner of War and Civilian Internee Complaint and Investigation Files, 1951 - 1953 [Entry A1 1005]1951
AUS035_04Prisoner of War (POW)/Civilian Internee Information Center Subject Files, 1942 - 1974 [Entry P 1]1942
AUS035_05Security Classified General Correspondence, 1942 - 1970 [Entry A1 452-B]1942
AUS035_06

United Nations Command Prisoners of War Rosters, 1955 - 1956

[Entry A1 466]

1955
AUS043_28_01C0087Koje-do Red Cross Team Incidents, 25 Aug. to 5 Sep. 53, NNSC MIT #11953

 

AIN002_02이선재 소장 지기철 관련 자료1975-02-19
AUS013_03Records Relating to Prisoners of War, 1949 - 1954 [Entry UD 42]1949
AUS172_04

Records Relating to the Korean War, War Crimes Division,

Post Capture Offense Case Files, 1951 - 1953 [Entry 308]

1951